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 세상 끝 날에 관한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보고 감탄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막13:1입니다.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
이것은 얼핏 보면 의문문 같지만 의문문이 아닙니다. 감탄문입니다.
“ 예수님, 이 성전의 엄청난 건물 좀 보세요. 예수님, 이 엄청난 돌 좀 보세요. 정말 웅장하고 화려하네요...” 그런 말이죠.
갈릴리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예루살렘에 올라온 제자들은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보았던 성전은 헤롯왕이 짓기 시작한 성전인데 이미 46년 동안이나 지어왔고 그 당시도 계속해서 짓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성전 돌은 대리석이었는데 어떤 돌은 길이가 10m 가 넘기도 하고 또 어떤 돌은 길이가 20m 가 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전에 사용된 대리석 돌은 멀리서 보면 마치 돌에 흰 눈이 덮인 것처럼 아름다웠다고 요세푸스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성전을 보면서 감탄했던 것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전을 보고 뜻밖의 말씀하셨습니다. 막13:2입니다.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 될 것이란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예수님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세상 끝날에 어떤 징조가 있을는지 예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거죠.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반드시 성취되는 것 같이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세상 끝 날도 상상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성취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AD 70년에 로마의 Titus 장군에 의해 파괴됐습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세상의 끝날이 올 것이란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도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영광중에 천사들과 함께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그 때가 바로 세상의 끝날이 될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다시 오리란 예언의 말씀이 속히 성취 될 줄로 믿고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보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얼마나 기다렸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전 1:7입니다.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
고린도교회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을 믿었습니다. 심지어 데살로니가 교회는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을 믿는 믿음이 지나쳐서 생업을 포기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금방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초대교회가 지나고 지금까지 기독교 2,000년이 됐지만 예수님은 아직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님이 2,000년 동안 오지 않았다고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고 하면 다시 오시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막 13:31입니다.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세상의 끝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이 늦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 받기를 기다리십니다. 베드로후서 3:8-9 입니다.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3. 예수님이 정확히 언제 다시 오시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막13:32입니다.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
그 날과 그 때는 도적같이 오기 때문에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되면 세상에 몇 가지 징조가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복음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세상 끝 날에 관한 징조 5가지가 있습니다.
1) 첫째, 거짓 선지자가 나타나서 사람을 미혹할 것입니다. 막13:6입니다.
“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2) 둘째, 많은 전쟁의 소문이 있습니다. 막13:7입니다.
“7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3) 셋째,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습니다. 막13:8 입니다.
“8.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4) 넷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막13:9입니다.
“13: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 함이라”
5) 다섯째,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입니다. 막13:10입니다.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세상 끝 날에 관한 징조 5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섯 번째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예수님이 다시 오십니다. 그래야 세상의 끝날이 옵니다. 5가지 징조들 중 4가지가 다 이루어져도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지 않으면 아직 때가 아닙니다.
세계성서공회 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에서 발표한 “2015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5)”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발표에 따르면 성경이 총 2,93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6,887개의 언어가 있는데 그 중에 2,93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니까 아직도 3,900개 언어로 더 번역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소수 종족이 사라지고 있고 성경 번역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복음은 모든 종족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면 예수님이 오십니다.
4.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관련하여 우리가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정확히 언제 오시느냐에 관한 관심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언제 오시는지...그 정확한 날짜를 알아 맞히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이라고 부릅니다.
지금부터 약 40년 전 1980년대 초 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예수님이 1988년 9월 17일에 대한민국에 재림하신다고 주장했습니다. 88올림픽 개막식이 생중계 되고 온 세계 만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님이 올림픽 경기장에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황당하지만 성경을 근거로한 그 분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은 오늘 우리가 보았던 성경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마가복음 13장 28-30절입니다.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이것은 예수님의 무화과나무 비유입니다. 무화과나무에 잎사귀가 나면 예수님의 재림이 가깝다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인데 무화과나무에 잎사귀가 났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독립을 말한다는거지요. 이스라엘은 AD 70년에 로마 Titus 장군의 침공을 받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지게 됐습니다. 나라가 사라졌습니다. 190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이 1948년에 독립을 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이스라엘이 1948년에 독립한 것이 바로 무화과나무에 잎사귀가 난 것으로 해석을 한거죠. 그리고 30절을 보세요.“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하셨는데 이 세대는“한 세대”를 뜻하는 것이고 한세대는 유대인들은 4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1948년에 40년을 더하면 1988년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사람들이 볼 수 있다고 했으니 예수님은 88년 올림픽 개막식에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88 올림픽 개막식 때 예수님은 재림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직까지 재림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종말론을 시한부 종말론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정확히 언제 오시느냐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일입니다. 관심을 끄시기 바랍니다.
5. 그러나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세상 끝날에 관하여 우리가 진짜 관심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깨어 있는 것”입니다. 막 13:33 입니다.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
세상 끝날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은 주의하여 깨어 있는 것입니다. 33절부터 37절까지 다섯 절에“깨어 있으라”란 말씀이 4번 반복해서 쓰인 것을 볼 때 “깨어 있는 것”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깨어 있으란 말씀은 문자 그대로 잠자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깨어 있으란 말씀은 우리가 비록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이 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지 말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말씀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깨어 있는가? 나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이 세상에 무게 중심을 두지 않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얼마나 무게 중심을 두고 살고 있는가? 오늘 말씀은 나부터 들어야 할 말씀이구나 싶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에 대하여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머리로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는 입으로도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믿는다고 늘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그러나 생각해보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마음을 담아서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스쳐가는 걱정과 염려의 대부분이 이 세상의 것임을 보면서 내가 이 세상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고 있구나 깨닫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기를 잘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잠자던 예수님 재림 신앙을 깨웁니다.
5. 오늘 주일은 교회력으로 1년이 시작하는 강림절(降臨節)입니다. 또는 기다릴“대(待)”자를 써서 대강절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1) 예수님은 2,000년 전에 이미 오셨습니다.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강림절은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예수님은 장차 다시 오실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의 구원은 완성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강림절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대할 때 우리는 소망가운데 굳게 설 수 있습니다.
6. 말씀을 마칩니다. 신앙은 기억이며 동시에 기대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과 기대의 중심에 에수님이 서 계십니다. 혹시 오늘 말씀을 듣는 중에 내가 잠자고 있었다면 다시 깨어나시길 바랍니다. 깨어서 예수님 앞에 설 수 있는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신다할지라도, 아니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내가 먼저 죽어서 예수님의 보좌 앞에서 선다할지라도 늘 예수님 만나기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믿음을 주님은 복되다 하실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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